안녕하십니까.
2023년 7월 10일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명대학교 정치외교학전공 이승근교수입니다.

21세기 외교의 중요한 패러다임의 변화 중 하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통적인 ‘하드파워(Hard Power)’가 아니라 자국 문화와 예술, IT기술 등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고, 이를 위해 많은 국가들이 소프트 파워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견국’(Middile Power)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2010년을 공공외교의 원년으로 삼고 2016년에 「공공외교법」을 제정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외국 대중에 대한 공공외교에 나서서 이 분야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해외 재외공관에서 다양한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결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국민들 또한 한류의 확산 등을 발판삼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그 동안 공공외교에 대한 연구 진행과 정부에 대한 자문, 공공외교 관련 수업 등을 진행해온 조기숙교수님을 비롯하여 많은 학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연구 성과의 축적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2019년 연말에 모임을 가졌고, 2020년에 한국공공외교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학회의 여러 학술행사와 연구 활동을 함께 해 온 가운데 제가 제3대 학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앞선 전임회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회원님들의 많은 수고를 기억하면서 저 또한 학회의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학회를 발전시켜 학회가 한국공공외교의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도움에 되고자 합니다.

저의 임기 기간 동안 첫째, 21세기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외교의 연구영역을 외국사례들과 비교하며 개척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공공외교가 다학제적인 성격이 강함에 따라 우리 학회가 정치외교학뿐만이 아니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언론학, 문화학, 한국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외교 연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치·외교·지역연구학회 뿐만 아니라 광고·홍보·미디어 관련 국내외 학회들과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공공외교에 관심이 있는 시니어학자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학회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리고 학회의 주요 저널인 ‘공공외교: 이론과 실천’과 ‘Journal of PD’의 정착화 및 특히 국내 저널의 등재를 위해서 편집위원회와 협력하겠습니다.
넷째, 공공외교와 관련된 외국 대학 및 다양한 외국연구소들과 연계하여 학술 교류가 확대시키고, 11월 중순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를 정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한국공공외교를 이끌어 가는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연계하여 공공외교이론 및 적용 분야들을 개발하겠으며 각 지자체의 공공외교 담당 부서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정부의 각 기관 및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행사진행과 예산 확보에도 나서겠습니다.
여섯째, 한국연구재단 등 연구재단들로부터 연구 수주 및 장기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함으로써 학회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 회원 간의 긴밀한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